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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병조필드스텝(민물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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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10월의 세째 주 주말 친한 후배와 함께 충북 음성 상곡지로 가을 낚시여행을 떠났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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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곡지는 수면적 7천 5백평의 아담한 준 계곡형 저수지입니다. 누렇게 익은 가을 들판이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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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곡지는 약 7~8년 전에 지인과 함께 첫 출조를 하고서는 정만 오랜만에 두 번째 방문입니다. 주변이 산으로 둘어싸여 있어서 마치 산속 소류지 같은 고저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입니다. 올해 준설을 하고서는 가뭉에 물이 차지 않아서 여름 장마가 시작되고서는 7월에야 재개장을 했다고 합니다.&nbsp;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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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안 좌대와 1인실 좌대의 모습이 보입니다. 좌대는 2인실부터 4인실까지 있으며 모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진입하는 연안 좌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&nbsp;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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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리소 앞에 잔교가 있으며 노지낚시 하는 자리는 이제 없앴기에 잔교에서 노지 낚시를 해야 합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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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방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. 아담한 저수지 풍경에 마음이 여유로워집니다. 상곡지는 배스와 블루길 등 외래종이 없는 순수 토종붕어터입니다.

요즘 관리형 낚시터에 향붕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상곡지는 오로지 토종붕어만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. 그래서 이곳에서 낳고 자란 토종붕어 붕애들도 많아서 붕어 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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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수지 뒤편으로 전원주택과 마을이 보입니다. 평화로운 시골 마을 분위기입니다. 가장 인기가 많은 4인 좌대부터 손님이 입실을 했네요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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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과가 좋은 좌대이기에 예약은 필수입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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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리소 앞에 나란히 연안좌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. 주차하고 바로 걸어들어갈 수 있어서 낚시 짐을 옮기는데 무척 편합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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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오늘 후배와 함께 7번 좌대에서 하룻밤 밤을 지새우려 합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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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명 정도가 지내기에 딱 좋은 크기의 방입니다. 실내에서의 취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. 그래서인지 식탁이 없습니다. 냉장고, 에어컨, TV 등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난방은 전기 패널 보일러입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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쌍포낚시를 한다면 4명까지 낚시를 할 수 있지만 상곡지는 토종 대물터로 알려져 있어서 보통은 다대편성을 하기에 두 명이 하기에 적당합니다.

저는 32칸부터 44칸까지 총 6대를 편성했는데 준설을 해서 32칸 수심이 4미터에 육박할 정도로 상당히 깊습니다.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붕어의 힘이 대단할 거 같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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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 신축한 1인실이 20동이 있는데 낚싯대 3대까지 편성을 할 수 있습니다. 그 뒤로는 구형 잔교가 있습니다.&nbsp;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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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곡지를 찾는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대물낚시 위주로 낚시를 하다 보니 1인실은 주말인데도 1인실을 이용하는 분들이 한 팀만 있었습니다. 지기님께서 고민이 많으실 거 같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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좌대 뒤편으로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는데 이달 말쯤이면 이곳에도 오색 단풍이 들어서 멋진 풍경을 연출해 줄 것 같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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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리소 앞 잔교에서 노지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보입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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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뒤 공간이 넓어서 낚시텐트를 설치하더라도 공간이 충분할 거 같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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잔교 제일 끝에서 낚싯대 두 대믈 편성하고는 낮에 찌맛을 만끽하고 계십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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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인기있는 10번 좌대의 손님이 큰 거 한 수 걸은 것 같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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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굴을 수면위에 보여주는데 붕어 같지는 일단 대물 같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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옆에 계신 친구분께서 양동작전을 펼쳐서 뜰채에 간신히 담았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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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분께서 포즈를 취해주셨는데 그 주인공은 잉어입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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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란 가을 하늘에 뭉게구름이 물가에 내려앉았습니다. 풍경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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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함께 한 후배가 열심히 캐스팅을 합니다. 글루텐 미끼에 잔잔바리 붕어들이 나와주는데 워낙 바쁘게 지내다보니 낚시를 거의 못 다녔다고 합니다. 이런 풍경 속에 대를 드리우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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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도화지에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합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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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곡지는 옥수수 미끼도 잘 먹는다고 해서 옥수수를 사용했더니 5~6치 붕어가 옥수수를 먹고 나옵니다. 밤에는 새우를 쓰느라 채집망을 담구었더니 한 번에 100마리 이상의 새우가 채집이 됩니다. 밤에도 옥수수에 씨알 변별력이 생기지 않아서 새우 미끼로 교체를 모두 했더니 그제서야 9치급 붕어가 나와 줍니다. 그리고는 아침이 밝았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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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곡지의 아침이 밝았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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잔교에서 낚시한 분들은 일찌감치 철수를 하셨네요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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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심히 아침장을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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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도 아침장을 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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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과가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조황이 어떠했는지 확인을 하러 갑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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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릿수 조과는 거두셨는데 씨알이 아쉽습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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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형 잔교에서 가장 좋은 큰 씨알의 붕어가 낚였는데 거의 하루 전날에 낚은 거라고 합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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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7칸부터 28칸까지 짧은대 위주로 편성을 하셨다고 합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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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큰 붕어는 42cm 사짜 붕어입니다. 밤에 옆 낚싯대를 감고 나오느라 고생 좀 하셨다고 하네요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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붕어 체고도 당당하고 아주 멋진 사짜 붕어입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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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잔붕어들 위주로 낚았는데 그 중에 9치급 붕어를 들고 포즈를 취해 봅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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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년 만에 다시 찾은 상곡지에서 큰 씨알의 붕어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후배와 함께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또 한 편의 추억을 만든 것만으로도 행복한 출조가 되었습니다. 다음에 단풍이 물들었을 즈음 다시 한 번 출조할 것을 기약하며 상곡지를 떠납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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&nbsp;

<img alt="호.jpg" src="https://www.ilhak.co.kr/DataFiles/cheditor/attach/2022_10/20221016225201_sqzlwidp.jpg"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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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Comments

마탄자TV 박우대 2022.10.26(수) 오전 10:52:35

답변

볼때마다 민물낚시 너무 매력있습니다.
수고많으셨습니다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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